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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코백신시장 ‘2라운드’ 경쟁 돌입

김영길 기자  2009.03.16 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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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자가조직’ 6월 이후 판매 중단…상용백신과 선점경쟁 구도 ‘마침표’
‘모돈 VS 자돈접종’‘다국적 VS 국내기업’‘원샷 VS 투샷’ 대결 새국면

“전쟁은 이제 부터다.” 써코바이러스 백신이 제 2라운드 경쟁에 돌입했다.
1라운드에서는 상용백신과 자가조직 백신이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였다. 2라운드는 상용백신간 경쟁이다. 1라운드의 한축인 자가조직 백신이 오는 6월을 끝으로 판매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2라운드에서는 자돈접종과 모돈접종, 다국적 기업과 국내 메이커, 그리고 원샷 대 투샷 등 다양한 경쟁구도가 그려진다.
우선 눈여겨 볼 것은 모돈접종 백신의 활약상이다. 메리알은 지난달 모돈접종 써코백신 ‘써코백’ 허가를 마쳤다. 현재는 국가검정 중. 메리알 측은 모돈접종의 경우 아무래도 경제성과 노동력 등에서 자돈접종을 압도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유일한 모돈접종 제품인 만큼 모돈접종과 자돈접종으로 경쟁구도를 이끌어냄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국내 메이커들의 선전 여부다.
코미팜이 허가를 이미 획득했고, 중앙백신연구소는 기술검토 보완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대성미생물연구소와 녹십자수의약품은 각각 서류보완과 임상실험 계획 승인 단계. 국내 메이커들은 내노라하는 회사가 모두 써코바이러스 백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이번 써코바이러스 백신 시장이야 말로 제대로 한번 붙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내비추고 있다.
원샷과 투샷 대결도 꾸려졌다. 원샷은 간편성을, 투샷은 더 확실한 효능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써코바이러스 백신 하나만으로 73억원이라는 매출을 달성,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가조직 백신 또한 불경기 ‘효자품목’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라운드에서는 많은 업체 참여로 주도권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이 보태져 시장은 벌써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