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입구 ‘스팀소독기’ 교체 방안 제기 ‘눈길’ 수의전문가들은 차단방역실패를 최근 다발하고 있는 PED의 주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양돈질병분야협의체(이하 양돈질병협의체) 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PED 피해가 매년 계속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50%가 ‘차단방역의 실패’ 를 꼽았다. ‘백신 등 예방의 어려움’ 이라는 대답이 30%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발생돈의 이동 및 판매와 인공감염 등 수의사 처방에 따르지 않는 자가예방법 역시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이에따라 지난 10일 열린 양돈질병 협의체의 제9차 회의에서 한국돼지유전자협의회 배상종 회장은 “겨울철 동파 등으로 인해 농장 출입구 소독기 대부분이 가동 중단, 돼지운반차량 등에 의한 PED 전파 위험이 높다”며 ‘스팀소독기’ 로 교체와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주장,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또 PRRS 청정화를 위해 국가에서 추가적으로 개선 또는 지원해야 할 사항으로 ‘적절한 백신지원 대상자 선정이 필요하다’는 의견(33%)이 가장 많았다. 종돈장 및 AI센터에 관급 백신을 우선 공급하되 개별농장이 아닌 지역 및 생산시스템 단위별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백신지원 정책 목적 재고와 진단지원사업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각각 25%를 차지했다. 양돈질병 분야 협의체 위원들은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물론 축산관련단체와 수의학계는 물론 산업체 소속 수의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