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PTC+ 교육일정을 마친뒤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접할수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결정에 따라 우리 정부가 ‘인플루엔자 A형(H1N1)’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한 지 한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인천공항 귀국 검색대에서는 여전히 ‘돼지인플루엔자 대처요령 및 설문조사서’가 사용되고 있었다. 새로운 이름의 인쇄물을 배부했지만 현장에서는 교체되지 않은 것 같다는 질병관리본부측의 해명만으로는 우리 양돈인들의 분노를 막아내기 힘들 것이다.
양돈협회 차원에서 강력한 항의와 조속한 교체를 공식 요구하기는 했지만 만약 해당공무원의 무관심과 안일함이 양돈산업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또한 상부기관의 간단한 지시 조차도 실행되지 않는 행정체계하에서 확산일로의 신종플루 국내 유입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