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규모 양돈장의 경우 사육규모가 5백~6백두 늘어날 때마다 고용인력 1명이 추가로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가 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의뢰, 지난해 7월1~8월31일까지 실시한 ‘2008 전업양돈농가 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사육규모 1천두 미만인 5백74개 농장을 비롯해 △~2천두 미만 5백72개 △~3천두 미만 3백10개 △~5천두 미만 1백60개 △5천두 이상 1백4개 등 전국의 1천5백60개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고용인원 1인을 둔 농장의 평균 사육두수는 1천4백56.2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인원 2명의 평균두수는 2천14두, 3명은 2천6백93.4두, 4명은 3천3백54.6두를 각각 기록했다. 고용인원이 1명 늘어날 때 마다 농장사육규모도 5백~6백두 정도씩 증가함을 알수 있다. 양돈협회 조진현 지도 기획팀장은 “5천두 이상 양돈장의 경우 인력운용 효율이 상대적 앞서는 반면 별도의 관리직 인력을 필요로 하는 등 전업농장과 차이가 있는 만큼 예외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전제, “하지만 국내 양돈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업규모 농장들은 이러한 통계를 활용, 인력구성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사육규모별 인력구성 형태를 살펴보면 1천두 미만 농장의 부부(64.11%) 등 가족경영 농장이 80%에 육박했다. 1인고용이 15.7%로 뒤를 이었다. 2천두 미만 농장 역시 부부 등 가족경영(49.5%)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1인고용(27.8%)과 2인 고용(17.9%) 사례도 적지 않았다. 3천두 미만의 경우 2인고용(32.2%)과 3인고용(24.5%)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지만 부부 등 가족경영 형태로만 운영되는 농장은 18.4%에 불과했다. 5천두 미만농장은 5인이상 고용농장이 30%에 달하며 가장 많았으며 3인고용 24.4%, 4인고용 20.6%, 2인고용 17.6%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