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업계가 북미산 종돈수입금지 조치 해제를 정부에 거듭 요청했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 장성훈 회장과 한국돼지유전자협회 배상종회장은 지난 4일 농림수산식품부를 방문, 신종플루와 돼지가 무관함이 이미 밝혀진 만큼 조속한 수입재개가 이뤄질수 있도록 정부의 결단을 희망했다. 이들은 농식품부 장기윤 표시검역과장과 면담을 통해 북미산 종돈수입이 중단되면서 국내 종돈업계의 돈군 재조성을 통한 농장 청정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 해당종돈장의 피해는 물론 청정종돈 공급이 요구되고 있는 국내 양돈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수입재개 시기 조차 전망키 어려운 상황에서 북미지역 종돈수입을 위한 선발작업도 사실상 중단, 막상 수입이 이뤄진다고 해도 상당한 공백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음을 설명했다. 더구나 선적 계획일보다 한달 이상 지연되면서 수입 종돈의 체중이 증가, 항공운임 부담이 크게 늘었고 최악의 경우 계약파기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손실까지 감수해야 하는 등 경제적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기윤 과장은 이에대해 얼마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에 대한 전염병 경보를 최고 수준인 6단계로 격상한데다 국내에서도 감염환자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임을 설명하며,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혀 조기 수입재개에 부정적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특히 사람으로부터 돼지가 감염된 사례가 캐나다에서 확인된 사실에 주목했다. 장 과장은 따라서 전염병 경보수준이 격하되는 등 신종플루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 북미산종돈수입이 곧바로 재개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