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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정상화 전방위 대책 추진

양돈협, 학교급식 재개 긴급 요청·유통업체 특판지원도

이일호 기자  2009.06.08 1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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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조금 적기투입 최선…관리위 “언론 다각적 활용 시도”

양돈업계가 돈가정상화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지난 1일 양돈자조금사무국 등과 함께 국산 돈육 소비회복 방안을 집중 논의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유통업계와의 간담회<사진>를 갖고 조속한 돈가회복을 위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형유통업체 및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현 양돈협회 전무이사의 진행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외식소비감소와 함께 ‘금겹살’·‘가짜삼겹살’ 논란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진데다 신종플루 사태를 계기로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 예년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돈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육가공용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 국내산 저지방부위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돈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특히 신종플루 사태와 함께 중단됐던 돼지고기 학교급식이 여전히 정상화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협회는 이에따라 일선 학교급식에서 급식시 돼지고기 메뉴가 확대될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각 시·도 교육청에 긴급 요청했다.
유통업계와 소비활성화를 위한 공동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아래 대형유통업체의 돼지고기 특별소비행사시 소비판촉물 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돈육가공품 생산시 수입육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원산지 국가별 혼합비율 표시 생략’ 규정 삭제를 거듭 요구키로 했다.
특히 농림수산식품부와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등과 협의, 자조금이 적기에 국산돈육 소비 회복 사업에 투입될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양돈협회는 지난 1일 양돈자조금사무국과 가진 협의회를 통해 ▲홍보대행사를 통한 소비촉진 및 언론홍보 ▲돼지고기 소비촉진 라디오광고 변경 제작 ▲원산지표시제 및 인증점 홍보책자 배부 등의 소비확대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양돈자조금관리위도 관련사업에 자조금이 원활히 투입될 수 있도록 양돈협회와 농협 등 주관단체와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양돈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전달하되 돼지고기 소비가 확대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언론매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협회 정선현 전무이사는 “상반기 매출이 1년 수익을 좌우하는 만큼 돈가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양돈농가들은 심각한 경영압박을 받을수 밖에 없다”며 “협회로서는 신종플루 사태 초기 돼지와 무관함을 입증하는데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돈가 조기 회복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