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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세계인에게 칭송받는 한우가 되길

기자  2009.06.10 09: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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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희(청주대 광고홍보학과 3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태어나 한 번도 육류를 섭취한 적이 없는 사람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축산업계에 대해 박학다식하진 않지만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작년에 이어 현재까지 계속 논쟁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국산 쇠고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2008년 5월15일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한창 협상 중에도 국민과 야당은 어려운 삶과 전쟁 중인 농민층과 필수불가결한 食부분에 대해 중점적인 관심을 갖고 정부 및 여당과 줄다리기를 했다. 쇠고기 수입에 대한 직접적인 반대가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광우병의 영향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작년의 파동에 비해서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미국산 쇠고기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웰빙현상으로 인해 인체에만 좋으면 고가의 상품도 거부하지 않는 사고가 생성되기 시작하고 이런 생각은 쇠고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전국적으로 한우를 애용하고 소비하자는 이른바 붐이 일어났으며, 학교에도 한우에 관련된 자료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우고기를 애용하자는 쪽에 적극 찬성하고 지지한다. 물론 무작정 근거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부정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 집단에서는 수입과정에서 까다로운 검진과 도축과정을 확인했다고 강조하면서 제시하는 대로 조리방법을 따라 미국산 쇠고기를 섭취하면 안전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신뢰성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다.
축산업의 전문지식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한우와 수입육의 마블링 차이는 누가 봐도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올레인산이라는 쇠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는 한우에서 조성 비율이 약 48%로 수입육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디까지 문화의 상대적인 개념일 뿐 한우를 애용해 왔던 우리나라 국민들은 쉽게 한우를 버리지 못할 것이다. 아니 끝까지 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필자의 아버지는 축산관련 자영업을 하신다. 지인들께서 가끔 가져오시는 한우를 맛볼 때면 왜 한우고기가 우리들에게 사랑받고 먹을 수밖에 없는지 이해한다.
오랜 조상의 시대부터 현재까지 우리 생활의 동반자이자 곁을 지켜온 한우를 놓고 무작정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운운하기 보다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력을 키워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서 칭송받는 한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