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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 CMO, 수출 전진기지 급부상

중복 시설투자 방지·품질향상 등 효과 커

김영길 기자  2009.06.15 08: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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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제 기준 부합…수출 실사대안으로 제기
충남 예산군 정부 지원 협의중…활용 기대

동물약품 생산대행기업(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 zation)을 설립, 동물약품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고 중복시설 투자를 방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물약품 CMO는 국제 GMP(의약품 우수제조기준)에 부합하는 제조시설을 갖추고 동물약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 최근 수입국에서 수출국 제조업체 실사가 잦아지고, 불합격 사례가 늘면서 동물약품 CMO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실사에서 불합격되면, 수출이 즉각 중단된다.
생산시설이 없거나 시설투자에 어려운 동물약품 업체들은 동물약품 CMO를 공동 이용함으로써 별 투자없이 다른 동물약품 영역으로 한결 쉽게 진출할 수 있다. 특히 동물약품 CMO는 국제 기준으로 설계, 수출시 실사에 대한 고민거리를 해결하게 된다.
아울러 첨단 생산시설과 QC(품질관리) 장비, R&D(연구개발) 시설 등을 구비, 동물약품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체 일반의약품과 인체 생물의약품의 경우 각각 대전과 인천에 CMO가 설립돼 있다. 건강식품과 화장품도 각각 전남 나주와 대구에 CMO가 마련돼 있다.
동물약품 CMO 계획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충남 예산군이 동물약품 CMO(또는 동물약품 R&D 지원센터)와 관련, 지식경제부와 국비지원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안에서 동물약품 CMO는 R&D 연구동과 함께 액상주사제, 분말주사제, 연고제 등 공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이 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동물약품 업체들을 대상으로 ‘활용의사’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한 동물약품 업계 관계자는 “영세한 동물약품 업계로서는 CMO가 경영애로를 풀어주는 좋은 수단이 된다. 정부 등이 적극 지원해 CMO가 하루빨리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