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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단지 ‘돈열위험지대’ 오명 벗나

방역당국, 항체 80% 미만 13개농 재검사…한달 안돼 99% 달해

이일호 기자  2009.06.15 09: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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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익산왕궁단지가 돼지열병(이하 돈열) 위험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이지역에 대한 돈열실태조사를 맡아온 축산위생연구소 익산지소에 따르면 1차 조사에서 항체 양성률이 80%미만 이었던 13개 농가 2백18두에 대한 재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99%에 달했다고 밝혔다.
2백21두에 대해 이뤄진 항원검사 결과 역시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익산지소측은 농가당 17두씩 지난 5월26일부터 29일까지 채혈이 이뤄졌으며 이달 1일 ELISA 진단법을 통해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4월23일 왕궁단지에서 돈열이 재발됨에 따라 이지역 1백50농가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항원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된 반면 13개 농가의 항체양성률이 80% 미만으로 나타나자 유예기간을 두고 이들 농가에 대한 재검사를 추진해 왔다.
익산지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돈열 실태파악이 목적인 만큼 항체양성률 80%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가 아닌 계도에 비중을 뒀다”며 “해당농가들이 약 한달간의 유예기간 동안 백신접종을 철저히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항원검사의 경우 PCR 정밀진단법까지 동원된 1차 검사에서 전두수 음성으로 판명된 만큼 이번조사에서는 ELISA 진단법만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수의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왕궁단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로 철저한 백신접종을 유도, 지금과 같은 항체양성률이 꾸준히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