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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따른 양돈장 직원배치가 생산성 좌우”

이지훈 팜스월드 영광GGP 대표 ‘양돈장 인력관리’ 특강

이일호 기자  2009.06.17 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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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장 직원 채용시 적성에 따른 근무지 배치가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요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팜스월드 영광GGP 이지훈 대표<사진>는 최근 한 양돈농가 모임에 참석, ‘양돈장의 성과를 좌우하는 인력관리’라는 특강을 통해 자사의 수년간에 걸친 인력운용 평가에 따른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토대로 각 사육단계별 적절한 인력배치 방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훈 대표는 우선 임신종부사의 경우 부지런한 인물을 선택할 것을 제안했다.
우수한 모돈 체형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급이기 점검에서부터 사료물량 조절에 이르기까지 시간에 관계없이 많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종부시 인내심이 필요한 만큼 성급한 성격의 소유자로서는 성적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분만사에 대해서는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를 배치해야 한다는게 이대표의 분석이다. 분만과정이 질병감염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섬세하고 위생개념이 강한 여성인력의 투입을 권장하기도 했다.
육성비육사의 경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직원의 전진배치를 당부했다.
돼지 폐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가장 큰 단계인데다 출하율이나 사료효율이 결정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농장주는 물론 직원들까지도 타 사육구간에 비해 근무자의 자질이나 능력이 중시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했다.
이지훈 대표는 “적성에 따른 직원배치 등 효율적인 인력관리 방안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현장에서 적용치 못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정규모 이상의 양돈장 매출이 웬만한 중소기업 수준을 넘어서는 것을 감안한다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인력운용 시스템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