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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절대다수 ‘써코백신 필요성 공감’

양돈협회, 써코백신 효과 조사 연구 결과

이일호 기자  2009.06.17 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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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92.56% 필요성 인정…상용백신 만족도 자가백신보다 높아
60.9% PRRS 감소 효과…7.2% 구토·경련 등 부작용 경험

써코(자가)백신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가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써코(자가)백신 효과 조사 연구에서 확인됐다.이번 연구를 맡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류영수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전국의 2백45개 써코백신 사용농가를 방문,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도가 77.3점에 달했다.
백신종류별로는 상용백신에 대한 만족도가 84.3점을 기록, 자가백신의 75.9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백신의 경우 제조사별 만족도가 최고 18점의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신사용효과
이번 조사 대상 농가의 91%가 써코백신이 폐사율과 위축돈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효과가 없다는 반응은 8.2%에 불과했다. 증체율과 출하일령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농가도 86.2%에 달했다.
백신사용전 26.3%던 이유후 폐사율도 9.4%까지 떨어졌다. 상용백신 사용농가들의 폐사율 25%에서 6.6%로 낮아져, 26.7%에서 10.5%로 낮아진 자가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효과를 보였다.
실제로 폐사율감소폭을 조사해본 결과 상용백신 적용농장의 경우 11~20%가 36.1%로 가장 많았고 21~30%가 31.03%, 1~10%가 13.8%를 각각 기록했으며 30%이상이라는 대답도 10.3%나 됐다. 자가백신은 1~10%가 사용농장의 32%였으며 11~20%가 28.8%, 21~30%가 17%, 30%이상이 13.7%였다.
출하일령 증감에 대한 농장분포도를 살펴보면 10~1일 감소가 43.9%로 가장 많았다. 20~10일 감소가 15.2%, 30~20일 감소가 2.3%를 각각 기록했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도 35.7%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써코백신을 사용한 농장들의 92.56%가 필요성을 인정했다. 필요없다는 농가는 7.4%에 불과했다. 특히 매우 필요하다는 농가가 73.3%에 달했다.

■PRRS와 연관성
써코백신 사용후 PRRS바이러스가 감소했다는 농가가 60.9%를 차지, 절반을 넘어섬으로써 일단 연관이 있다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PRRS바이러스와 관계가 없다거나 해당사항이 없다는 반응은 37.5%였다.
연관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도 ‘많다’는 이상의 대답이 56.9%에 달했으며 보통 26.2%, 미약은 16.9%의 순이었다.
PRRS예방용 자가백신(면역 제제)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하다’ 와 ‘보통’이라는 반응이 똑같이 36.7%를 각각 기록했으며 필요없다는 농가는 10.8%였다.
그러나 PRRS자가백신 개발시 사용하겠다는 농가가 70.8%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농가(29.2%) 보다 훨씬 많았다.

■부작용
써코백신 사용시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은 농가가 92.8%에 달했다. 많지는 않지만 부작용을 경험한 농가(7.2%)도 분명 존재했다. 부작용의 주요증상은 경련과 구토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폐사 20%, 발열 15%, 설사 15%, 염증과 이물질 형성이 10%의 순이었다.
백신부작용이 발생한 농장들의 경우 자가치료(53.3%)에 많이 의존했으며 A/S를 요청한 농장은 26.6%였다. 조치를 하지 않은 농장도 20%나 됐다. 백신제조사의 사후조치에 대해서는 66.6%가 만족했으나 그렇지 않은 농장도 27.3%였다.
한편 써코백신사용농가들은 PCVAD 방제를 위한 정부지원 대책으로 예방백신(53%)을 가장 많이 원했으나 시설개선자금(28.5%)이나 가축분뇨처리지원(17.4%)을 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