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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PRRS 피해 심각…자가조직 백신이 해결책”

‘2분기 가축전염병 예찰협의회’서 박봉균 교수 도입 필요성 제기

김영길 기자  2009.06.17 14: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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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 2분기 예찰협의회에서는 PRRS 등 소모성 질병 피해 감소방안을 살피고 구제역, AI 등 가축전염병 동향을 집중 점검했다.
써코바이러스(PCV-2)와 마찬가지로 PRRS도 자가조직 백신을 도입해 양돈농가 피해를 줄여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안양소재 검역원 대강당에서 열린 ‘올 2분기 가축전염병중앙예찰협의회’에서 박봉균 서울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PRRS가 여전히 양돈농가 최대 골칫거리라고 지적하며 자가조직 백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서울대 산업동물바이러스실에 무려 529농장이 PRRS 병성감정을 의뢰했다. 이중 239농장이 양성일 만큼 PRRS는 만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PRRS는 써코바이러스, 흉막폐렴, 마이코플라즈마 등과 혼합감염돼 많은 손실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써코바이러스 자가조직 백신이 효과를 봤던 것처럼 PRRS 역시 자가조직 백신이 질병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그렇지만, 써코바이러스와 달리 PRRS 자가조직 백신은 아직 생산기술이 미흡해 품질관리(QC) 등 기술개발에 좀 더 매진해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 이승윤 한별팜텍 대표는 “모돈이 PRRS 양성돈이라고 하더라도 음성자돈을 낳으면 PRRS가 안정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정의했다. 그는 “PRRS가 안정화된 농장은 위축폐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불안정 농장은 40일령에서 120일령 사이에 폐사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외에도 이날 협의회는 구제역, AI, 신종플루 등 방역추진 현황과 가축질병 발생동향, 병성감정 및 혈청검사 결과 등 현장정보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토론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