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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스트레스 한방에…원기회복·활력증강 여름철 ‘보약’

■혹서기 가축 생산성 향상 필수제품 열전

기자  2009.06.22 08: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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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 가축들은 더운 날씨, 높은 습도와 싸우느라 지치고 힘들다. 식욕은 떨어지고 질병도 빈틈을 노린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축들도 원기를 충전해 줄 여름철 ‘보약’이 필요하다. 이미 시장에는 여름특수를 겨냥한 식욕촉진제, 영양제, 항스트레스 제제 등이 나와있다. 살충제라든가, 곰팡이 독소 제거제 역시 여름철 필수 제품이 됐다. 여름철 제품은 동물약품과 사료첨가제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주요 제품을 소개한다.

■씨티씨바이오 ‘베타핀’
탈수예방·육계 정육률 증대

‘베타핀’은 세포내에 비테인(Betaine)을 축적시켜 수분을 잡아준다. 동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질로 매년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온 스트레스를 베타핀으로 해결한다.
탈수를 예방한다. 그리고 체내에서 합성되는 단백질과 DNA/RNA, 핵산, 콜린 생성을 위한 메틸기(methyl) 등을 공급한다. 베타핀의 주성분인 비테인은 육계에서 정육률과 장관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19~48일령 육계를 대상으로 고온 스트레스를 가하면서 베타핀 0.1%를 첨가한 사료를 급여해 실험한 결과 증체율이 향상되었고 사료효율(FCR)도 4% 향상된 것으로 나왔다. 폐사율은 13%나 감소했다.
태국에서는 38만수의 육계를 가지고 25℃~37℃에서 베타핀을 사료 톤당 1kg씩 첨가해 실험했더니 일당증체율이 10% 개선되었고, 사료효율은 5% 개선, 폐사율은 2.7% 감소됐다.

■녹십자수의약품 ‘카토비타’
속효성 대사촉진·치료기간 단축

‘카토비타’는 속효성 대사촉진제이면서 조혈제이다. 치료기간 단축에 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부타포스판과 비타민 B12, 타우린, 메치오닌이 주원료이다.
부타포스판은 신진대사 촉진, 간기능 개선, 활력증진, 저항력 향상, 원기회복 등에 효과가 크다. 비타민 B12는 적혈구의 생산 및 재생, 면역기능 증진 등의 기능을 갖는다. 타우린은 체내에서 담즙을 생성하고 항산화 작용을 한다. 메치오닌은 간 지방축적을 억제하며 해독작용을 한다.
카토비타는 급ㆍ만성질병 대사장애 치료, 기생충에 의한 2차 빈혈이 있을 경우 보조치료, 심한 사역 후, 무리한 분만 후 영양장애, 질병 후 회복촉진, 허약한 체질, 부적당한 사료급여에 의한 대사장애, 불임증 및 일반질병의 후유증 치료에 사용하면 된다. 건강한 동물에서는 사역용 소와 경마용 말의 체력증진, 어린 모피동물 성장 촉진, 닭의 환우기간 단축 등에 쓰인다.

■올텍코리아 ‘마이코솔브’
천연물질…빠른 곰팡이 독소 흡착

‘마이코솔브’는 곰팡이 독소에 의한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한 글루칸을 이용한 천연 곰팡이 독소 흡착제이다.
마이코솔브는 천연의 물질로써 안전성이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실증실험과 특허를 마쳤다. 빠른 시간내에 곰팡이 독소를 흡착함으로써, 생산성에 악영향을 끼치는 곰팡이 독소가 가축의 소화관내로 흡수되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최근 사료용 곡물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DDGS 등 마이코톡신 문제로 선호도가 낮은 사료 원료를 이용할 경우에도 마이코솔브를 이용하며 이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올텍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텍은 미국 켄터기주에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전세계 130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사료첨가제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올텍코리아는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신일바이오젠 ‘비타라이트-액’
전해질·비타민 보충…균형 이뤄

여름철에는 체내 영양이 소실되거나 균형이 깨어지기 쉽다. 따라서 가축들은 더욱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해질과 아미노산, 비타민이 적절히 보충돼야 한다.
‘비타라이트 액’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액상형 제제로 개발됐다. 고온, 이동, 백신접종 등으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 시 전해질, 비타민, 아미노산의 균형을 유지시킨다. 또한 비타민 B군의 복합처방으로 활력증강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비타라이트-액은 체액 전해질(Na+, K+, HCO3-), 단백질, 포도당 등을 공급함으로써 저하된 체력을 빠르게 정상화시킨다. 복합처방된 Glycine은 체내의 독성물질을 무해물질로 전환시켜 체외로 배설하고 손상된 근육, 피부, 결합조직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

■동부하이텍 ‘베테아닌-C’
성장률 개선·간 해독작용 탁월

‘베테아닌-C’는 사료첨가나 음수투여 모두 가능하다.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제제, 그리고 베타인(Betaine), L-테아닌 등을 함유하고 있다.
베테아닌-C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며 성장률 개선에 효과가 있다.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메치오닌은 고온 스트레스를 받는 닭의 열 증가를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베타인은 메치오닌의 합성을 촉진하며 이 과정에서 간 해독작용을 한다. 아울러 혈압강하, 항혈당작용, 지방간을 치료하는 항지간작용, 카르니틴을 생성해 신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L-테아닌은 녹차 특유의 아미노산으로서 신경계를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며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주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코리아 ‘슈가플러스’
식욕촉진…치료보조제 역할

‘슈가플러스’는 식욕촉진을 유도하는 성분과 항 스트레스 성분(비타민C)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에 첨가된 비타민C(15%)는 밀사 또는 혹서기 등 각종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가축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슈가플러스는 일종의 감미제로서 사료나 음수에 첨가할 경우, 그 자체의 새콤 달콤한 맛으로 동물의 식욕을 촉진해 사료와 음수의 섭취량을 증가시켜 준다. 항생제와 슈가플러스를 함께 사용하면 약의 쓴맛을 억제해 섭취량이 유지되면서 약품의 효능을 높여준다.
슈가플러스는 질병과 밀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킴으로써 치료 보조제의 역할을 한다. 환돈의 식욕을 높이므로 치료를 단축시키고 위축을 막아준다. 산란계, 육계 등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삼양애니팜 ‘파리제로’
유인력 향상…강력한 살충 효과

‘파리제로’는 과립형 파리유인 살충제이다. 파리의 번식 페르몬을 함유하고 노란색 계열의 색상으로 코팅해 유인력을 향상시켰다.
이미다클로프리드를 주원료로 사용해 강력한 살충력을 발휘하고,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파리에도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파리제로-C 벽걸이용(끈끈이)’은 살충제 성분을 함유하지 않고 있다. 위해성이 전혀 없으며, 특히 살충제에 의한 해충 구제시 죽은 파리나 살충제를 동물(자돈, 육계, 강아지 등)이 섭취한 후 폐사하지 않도록 고안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액상 제품처럼 종이나 사료포대에 직접 발라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파리 유인 후 폐기시 땅에 묻으면 종이나 끈끈이 성분이 완전 분해되는 환경 친화성 제품이다.

■넬바이오텍 ‘베타쿨-씨’
신진대사 불균형·생산성 저하 해결

‘베타쿨-씨(경구용 산제)’는 비타민C, 베타인, 타우린을 비롯 각종 전해질이 최적으로 함유돼 있다.
하절기 고온에 의한 스트레스 방지, 탈수 예방, 면역 및 번식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경구용 산제이어서 사료와 음수에 섞어 쉽게 먹일 수 있다.
소, 돼지, 닭 등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닭은 사료 톤당 500g~1000g 또는 음수 톤당 200~500g, 돼지는 사료 톤당 250~1000g 또는 음수 톤당 100~500g, 송아지는 사료 톤당 2.5~4kg을 혼합해 급여하면 된다. 닭의 경우 산란계 난각질 개선, 육계 다리약화 방지 등에 효과가 크다.
회사 관계자는 “더위 때문에 문제되는 가축의 신진대사 불균형, 생산성 저하 등 농가 애로점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