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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별곡 / 부위별로 보는 한우가치 재발견<3>등심

진한 육즙, 달고 고소한 맛 ‘쇠고기 으뜸부위’

기자  2009.06.24 09: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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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쇠고기는 혈액의 성분들을 걸러주는 비장(脾臟, 지라)과 음식물을 소화하는 위장(胃臟)을 보양하고, 기(氣)와 혈(血)을 보하며, 근육과 뼈대를 강하게 한다고 한다. 특히 남성은 허리가 강하고 등이 튼튼해야 하는데, 등심을 먹으면 힘이 좋아진다고 하여 더욱 더 찾게 되는 부위다. 어느 부위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육즙 맛을 자랑하는 등심은 소의 등줄기를 따라 윗등심, 꽃등심, 아랫등심으로 나뉜다. 그 중 꽃등심은 육즙이 가장 진할 뿐만 아니라 맛이 달고도 고소하여 단연 쇠고기의 으뜸 부위로 꼽는다. 등심은 육질도 곱고 연하며, 향과 더불어 붉은 살코기 속에 몸에 좋은 지방이 적당히 고르게 박혀 있어 맛 또한 최고다. 마치 서리가 내려앉은 것처럼 아름답게 분포되어 있는 마블링은 등심만의 향기로운 맛을 더한다. 저녁 식탁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한 점 썰어 입에 넣어보라. 아주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