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수준 등 만족감 표시…금년 중 첫 수출 기대 열처리 돈육 가공품의 대일수출이 곧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본 동물검역소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 열처리 가공품 수출작업장 승인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는 열처리 돈육제품에 대한 한·일 양국의 수입위생조건이 체결됨에 따라 우리 정부가 수출작업장 승인을 일본측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측 관계자들은 체류기간 동안 충북 음성 소재 한일팜스와 경기도 용인 소재 동방유통 등 2개 가공공장을 방문, 수입위생조건 충족 여부를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이연섭 사무관은 “수출작업장 승인 여부는 아직 단정지을 수 없다”며 “다만 일본측 관계자들이 이들 작업장 시설에 만족감을 표시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큰 변수가 없는 한 수출 실현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럴경우 일본 농림수산성의 수출작업장 최종 승인까지는 약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계약 및 선적과정 등을 감안하더라도 빠르면 올 하반기중에는 열처리가공제품의 첫 대일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열처리 가공돈육제품 수출은 지금까지 홍콩을 비롯해 일부 동남아 국가에 소량으로 이뤄져왔으나 일본에 대해서는 그 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열처리가공제품의 대일수출길이 열릴 경우 돈가스나 햄 등을 중심으로 한 2차 가공품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일본의 관련제품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량수출을 통한 국내 돈육시장의 수급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는게 전반적인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수출작업장 승인이 이뤄지는데로 해당기업 등과 함께 일본을 방문, 현지 시장 조사 및 바이어 접촉 등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을 전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