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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산 종돈 수입 곧 재개되나

농식품부 전문가협의회 “돼지 통한 신종플루 유입 가능성 희박”

이일호 기자  2009.07.01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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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철저 검사 전제…수입돈육 정밀검사 중단해도 ‘무방’

신종플루 사태를 계기로 중단됐던 북미산 종돈수입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 농림수산식품부의 ‘북미지역산 돼지검역방안 관련 전문가 협의회’에서 수의전문가들을 비롯한 대부분 참석자들은 철저한 검역검사가 전제될 경우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더라도 별다른 위험성이 없다는 데 입장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플루 감염사례가 지금까지 단 한건 만이 보고됐을 뿐 임상적으로 돼지의 위험성은 전세계적으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 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그나마 캐나다의 돼지감염사례도 사람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된데다 국내 유입 역시 사람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조차 권장치 않고 있는 돼지수입통제는 별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종돈수급 차질 등으로 인해 양돈업계에서도 북미산 종돈수입재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의전문가들은 북미산 수입돼지고기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정밀검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플루의 경우 전신간염을 유발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는 달리 호흡기 감염만 일으키고 근육에는 영향이 없는 만큼 돼지고기는 위험성이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에대해 종돈수입재개 후 검역방안 및 감염돈 확인시 후속대책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견해를 묻는 한편 북미산 수입돼지고기에 대한 정밀검사 중단도 적극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북미산종돈수입재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술적 검토 및 여론수렴 성격이 강한 이날 회의에서 일단 수입금지 조치 해제쪽으로 무게가 실림에 따라 농식품부의 향후 방침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달 30일 “아직까지 북미산종돈수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다만 여러 가지 요인을 복합적으로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신종플루 사태를 계기로 지난 4월29일부터 북미산 종돈 수입을 금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