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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원 동약 수출 ‘특급 도우미’로 나서

동남아 인허가 업무담당자 인적 네트워크 구축 착수

김영길 기자  2009.07.08 15: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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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출이 가야할 방향이라는 데 이의를 달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거의 없다. 그리고 수 없이 수출문을 노크하고, 도전장을 던진다. 그렇지만, 인허가라는 첫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기 일쑤다.
많은 동물약품 수출 담당자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인허가를 꼽는다. 각 나라마다 인허가 절차가 다르고 담당기관도 차이가 난다. 이리저리 수소문해 현지 브로커를 구하고 인허가 과정에 들어갔지만, 인허가에 필요한 실험자료가 준비돼 있지 않다.
이럴 줄 알았으면, 국내 실험시 수출용 실험도 함께 했었으면 하는 후회가 절로 생기기도 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국내 동물약품 업체의 수출 지원사격에 본격 나섰다. 검역원은 동물약품 수출의 주요 타깃시장인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인허가 업무 담당자를 서로 연결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꾸리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말 열린 검역원 수출TF팀 회의에서는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윤곽을 잡았다. 검역원측에 따르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국제 협력사업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중 동남아시아 국가의 동물약품 인허가 담당자를 초청해 각 나라의 인허가 절차를 들어보고, 인맥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앞선 동물약품 인허가 절차와 사후관리 제도를 소개하고, 검사방법을 전수해 국제 협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정례화하는 것은 아직 검토단계다.
정병곤 검역원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수출은 업체들이 주도해야 한다. 정부에 기대서는 안된다. 이번 인적 네트워크 구성도 결코 수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면서도 수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