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 9일 안양소재 검역원 본원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국민식탁 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수의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주호 검역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대한제국 칙령으로 ‘수출우검역소가’가 설립된 지 100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라며 “당시는 우리나라 한우를 일본에 수출하려는 목적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우리 국민의 안전식탁을 책임지고, 보호하는 임무로서 검역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검역원은 이제 수백개의 질병을 진단하고,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재난형 질병에 신속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수출입 검역의 경우 120여개국, 연간 15만건에 달한다”며 100년 역사와 함께 기술수준 역시 크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앞으로 ‘건강한국’, ‘청정한국’을 이끌고, 세계속에서 맹활약하는 검역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과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위원장, 이인기 국회 기후변화특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검역원 브루셀라병 연구실이 OIE(세계동물보건기구) 국제진단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발전한 것은 검역원 직원 모두가 똘똘 뭉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치하한 뒤 앞으로 100년 후에는 더 높은 위상을 뽐내는 검역원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정부 및 국회, 협단체, 학계, 언론사 등에서 300여명이 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검역원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해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