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양축농가가 축산과 관련된 자재를 구입하는 비용을 줄이고 우수한 기종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공동구매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장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구입하는 자재는 품목과 가격에 따라 경쟁 입찰 및 단가수의 시담을 통한 가격교섭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축산업체에게도 상호경쟁을 유도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조성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 우수한 업체와 기종의 선택에 있어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가 발간하는 ‘농업기계 가격정보집’을 활용해 업체선정에 공정성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축산장비 생산업체가 영세하고 일부 품목만을 생산하는 실정인데 반해 양축농가의 축산은 점차 규모화하고 집단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설의 현대화, 표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양축농가의 선진기술도입과 자재의 규격화, 표준화를 이루는 ‘한국표준 산업분류 체계’ 정립이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사정이 이러한 가운데 농협 축산컨설팅부는 양축농가가 자재구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연초 ‘축산자재안내책자’를 발간 보급하고 있으며 협동조합의 구매사업 이용원칙인 조합 및 조합원 계통전이용사업과 더불어 e-shoping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06년 5월 시작한 축산자재 공동구매 지원사업은 첫 해 795품목에서 이듬해인 ’07년 790품목, 3년차에는 무려 1천500품목으로 확대됐다. 주요 제품으로는 PB제품인 농협한라산급수기를 비롯해 환기휀, 육질진단기, 육질개선첨가제, 동물약품 등 다양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농협의 축산자재 공동구매사업은 정부의 녹색성장과 친환경 식품소비의 트렌드에 발맞추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시책에 기여하는 축산자재제품의 발굴ㆍ보급하는 시스템을 구축, 선진 양축농가와 우수 축산 자재공급업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중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추진해 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