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러면 꽤 맛있는 부위겠네?’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북어는 패야 맛이고, 찰떡은 때릴수록 차지다고 했다. 그런데 채끝은 살아 있을 때부터 수없이 채찍을 맞아 온 부위이니 저절로 연해졌을 것만 같다. 옛 속담에 ‘맛을 가지고 싸우지 말라’는 말이 있다. 결론이 날 수 없는 일이라 서로 속만 상한다는 뜻이다. 사람마다 그처럼 다른 입맛을 가지고 있지만 맛의 기본은 역시 단맛일 것이다. 한우 부위 중 입에 고이는 단맛이 으뜸인 부위가 바로 이 채끝이다.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미국, 영국 등 외국에서는 비프스테이크의 대명사격으로 이 부위를 최고로 친다. (자료제공: 농협중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