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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별곡 / 부위별로 보는 한우가치 재발견 <5> 채끝

한우 특유 단맛 으뜸…비프스테이크 대명사 부위

기자  2009.07.15 12: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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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끝이라, 이름의 유래부터 궁금해지는 독특한 부위명이다. ‘채’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그런가 왠지 나물 이름 같기도 하다. 알고 보니 소를 몰 때 휘두른 채찍의 끝이 몸에 닿는 부분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아, 그러면 꽤 맛있는 부위겠네?’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북어는 패야 맛이고, 찰떡은 때릴수록 차지다고 했다. 그런데 채끝은 살아 있을 때부터 수없이 채찍을 맞아 온 부위이니 저절로 연해졌을 것만 같다.
옛 속담에 ‘맛을 가지고 싸우지 말라’는 말이 있다. 결론이 날 수 없는 일이라 서로 속만 상한다는 뜻이다. 사람마다 그처럼 다른 입맛을 가지고 있지만 맛의 기본은 역시 단맛일 것이다.
한우 부위 중 입에 고이는 단맛이 으뜸인 부위가 바로 이 채끝이다.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미국, 영국 등 외국에서는 비프스테이크의 대명사격으로 이 부위를 최고로 친다.
(자료제공: 농협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