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소장 “정육률 높은 종돈개발 시급해” 주요 양돈국가 가운데 돼지 생산비가 가장 낮은 곳은 미국,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덴마크와 네덜란드로 각각 조사됐다. 정P&C연구소 정영철 소장은 최근 ARPC사업으로 수행한 ‘고수율, 고부가가치 돼지개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영국의 돈육산업진흥기관인 BPEX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美 생산비 1천4백원대 정영철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 돼지생산비가 가장 낮은 국가는 미국으로 지육 kg당 1천4백79원(71.37펜스, 1펜스=2천71원 기준)에 불과했다. 다음이 브라질 1천5백55원(75.1펜스), 캐나다 1천6백71원(80.7펜스) 순이었다. 11개 EU 회원국들 가운데는 덴마크(1천9백85원, 95.85펜스), 네덜란드(2천70원, 99.97펜스)의 생산비가 가장 낮았다. 반면 이탈리아(2천6백3원, 1백25.71펜스)와 영국(2천5백20원, 1백21.70펜스)는 가장 높은 생산비를 보였다. EU 회원국 평균 생산비는 2천2백58원(1백9.01펜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양돈국가들도 지난 2007년 사료비가 크게 상승, EU의 경우 22~23%가, 캐나다는 물려 44%가 각각 올랐으나 미국은 10%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MSY 화란이 약간 앞서 EU 회원국들은 지난 2007년 평균 23.26두의 PSY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22.89두 보다 1.6%가 향상된 것이다. 11개 회원국 가운데서는 덴마크가 26.4두로 가장 높았다. 25.8두의 네덜란드와 24.5두의 프랑스가 각각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20.7두)와 영국(21.6두)은 최하위그룹에 포함됐다. 지난해부터 미국이 캐나다를 앞서며 각각 22.9두와 22.3두의 PSY를 기록했다. PSY와는 달리 MSY부문에서는 24.7두인 네덜란드가 24.5두를 기록한 덴마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최하위라도 강점 있다” 생산비 최하위 그룹인 이탈리아는 모돈 두당 연간 지육출하판매량은 2천5백26kg으로 네덜란드(2천2백kg)나 프랑스(2천37kg), 덴마크(2천3kg) 등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소장은 이탈리아의 경우 1차가공시 두당 판매액을 극대화 할수 있는 만큼 오히려 또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ARPC연구를 통해 1백15kg인 기존 출하체중을 1백20kg까지 늘릴 경우 두당 1만5천3백60원의 추가소득을 올릴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낼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소장은 이에따라 국내 축산업계도 정육률과 등지방두께를 유지하면서 출하체중을 확대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위해 종돈개량의 목표를 재설정, 정육률이 높은 종돈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등지방이 얇은 개량돈의 사육방법도 개발하는 한편 도체등급 제도의 개선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영철 소장은 “질병에 강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등지방두께가 두꺼운 돼지를 선호한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