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북미산 종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곧 해재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 최희종 소비안전정책관은 지난 4일 종돈업계 관계자들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희종 정책관은 이날 “수입 금지조치 해제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농장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미국과 캐나다측에 대한 질의서의 회신이 오는데로 (금수조치가) 풀어질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종돈업계는 이날 최희종 정책관에게 지금당장 수입금지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현지 검역기간등을 감안할 때 11월은 돼야 수입종돈이 국내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국내 검역 시설이 추위에 취약한데다 운송과정에서 수입종돈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겨울철종돈수입실적이 거의 전무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종돈선발이 일시에 몰릴 경우 국내 종돈장간 경쟁속에서 저질 유전자 도입은 물론 이상가격이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 이들은 따라서 조속히 수입금지 조치의 해제가 이뤄져야 할 것임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농식품부 방문에는 한국종돈업경영인회 장성훈 회장과 임성주 구시월드 대표, 돼지유전자협회 배상종 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 김윤식 부장 등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