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대회 수상작 등 다양한 육가공품 출시…시장 확대 하림그룹이 돼지고기의 저지방부위 적체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에 착수했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최근 본지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저지방부위 소비활성화를 위한 5개년 대책을 마련,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국 회장에 따르면 이번 5개년 대책에는 (주)선진과 (주)팜스코, 농수산홈쇼핑은 물론 (주)하림에 이르기까지 하림그룹 산하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하림그룹은 이에따라 농수산홈쇼핑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우리돼지 요리 경연대회’ 출품작을 최대한 상품화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대회 대상작인 ‘함초족발’을 (주)선진에서 양산, 최근 각 홈쇼핑과 대형유통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저지방 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육가공품을 개발, 하림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한 대대적인 제품 홍보를 통해 ‘바람’을 일으킴으로써 돈육가공품 시장 규모 자체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품개발과 생산 모두 지금까지 닭고기 전문기업인 (주)하림에서 담당키로 하는 등 하림그룹산하 주요 계열사들이 돼지고기 저지방부위 소비 활성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하림그룹의 이같은 방침은 돼지고기의 극심한 소비편중이라는 고질병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양돈산업은 물론 관련 기업으로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홍국 회장은 “닭고기의 경우도 가슴살의 적체현상이 매우 심각했지만 육가공품 시장 활성화를 통해 해소, 지금은 해당부위가 달릴 정도”라면서 “저지방부위가 외면 받아온 문제점을 해결할 기술도 확보한 만큼 돼지고기 역시 부위별 소비편중 현상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관련제품 개발과 시장확대라는 기업 고유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 양돈산업 ‘리딩컴패니’의 필요성과 역할이 어떤 것인지를 인식케 하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