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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토종한우 판별, 내년 말이면 완료

한우판별심의위, 사업 추진상황 점검…7월까지 45만7천여두 판별

이동일 기자  2009.08.24 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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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도축장서 한우진위 시비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

2010년 이후에는 더 이상 도축장에서 한우진위여부로 갈등을 빚는 일이 없어질 전망이다.
한우판별중앙심의위원회(위원장 남호경·전국한우협회장)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소재 한우협회 회의실에서 회의<사진>를 열고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되고 있는 한우판별사업 추진과정을 점검했다.
전국한우협회와 종축개량협회가 공동추진하고 있는 한우판별사업은 7월말 현재 45만7천88두에 대한 판별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당초 올해 한우판별 계획은 63만5천두 였다.
정용호 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은 “현 상황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한우판별사업은 올해 말까지 72만두정도가 될 것” 이라며 “내년 말에는 한우와 비한우의 선이 어느 정도 명확히 그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더 이상 도축단계나 가축시장에서 일어나는 한우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자체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쇠고기이력추적제가 함께 시행되면서 판별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10월 초순경에 한우판별사업 워크숍을 개최해 판별요원들에 대한 교육을 쇠고기이력추적제 교육과 병행 추진키로 했다.
남호경 회장은 “한우판별사업은 도축장에서 한우진위여부 판별에 따라 한우농가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폐쇄육종을 통해 순수한우의 혈통을 보존·발전시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사업” 이라며 “투자 대비 효과를 따지기보다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인식하고, 업계 모두가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심의위원들이 조만간 현장점검을 통해 한우판별사업이 현장에서 진행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요원들의 애로사항이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