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조기집행 관납 확대·써코백신 활약 등 힘 백신이 동물약품 시장에서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미 수년전부터 백신이 동물약품 시장의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올들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백신 판매액은 628억원 규모. 지난해 같은 기간 460억원보다 무려 36.6% 늘어났다. 상반기 동물약품 시장이 9.8% 성장에 머문 것과 비교할 때 백신의 활약은 매우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백신의 관납품목 수가 많아지고, 정부예산 조기집행으로 상반기에 관납이 집중 이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써코바이러스 백신 등 신제품이 러시하고, 이들 제품이 농가호응을 얻으면서 백신 시장은 탄력을 받았다. 특히 질병관리에 대한 농가인식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업계 역시 백신 라인업을 구축하느라 분주하다. 그간 백신을 취급하지 않았던 업체의 경우, 최근 다국적 기업과 손잡고 백신 시장에 하나둘씩 뛰어들고 있다. 해외백신 업체를 살피며 수입품목을 물색하는 업체들도 꽤 많아졌다. 기존 백신메이커와 수입업체들은 제품개발과 허가절차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