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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오남용 방지…수의사처방제 도입 시급”

한·미 한림원 공동심포지엄서 박용호 교수 지적

기자  2009.08.26 15: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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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의 오·남용에 따른 항생제 내성균 출현문제와 식육 중 잔류문제 등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동물약품에 대한 수의사 처방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박용호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지난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국한림원 공동심포지엄에서 ‘식품과 사료 내 미생물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위해요소평가’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박 교수는 “현재 정책적으로 축산동물의 치료를 위한 항생제와 사료첨가용 항생제 사용을 위해 수의사의 처방없이 자가 치료로 많은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어 항생제의 오남용을 비롯 항생제 내성문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특히 “국내 축산환경은 선진국의 축산환경보다 다소 열악하기 때문에 일시에 모든 항생제의 사용을 관리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중요한 항생제부터 단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위해요소평가에 기초한 생산물에 대한 규제 결정 등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교수는 “동물에 대한 책임감 있는 항생제 사용과 위해요소평가에 기초한 위해요소관리의 전략 수립은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균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축산물의 유통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