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출하·브랜드·선진 경영관리 인프라 조성…경쟁력 높여 MSY 24두 달성, 이는 양돈업계를 향한 지상명령이다. 이를 달성하면 EU보다도 더 위협적인 양돈선진국과도 얼마든지 경쟁이 가능한데다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드람 B&F( 대표이사 최상열)가 지난달 21일 대전 유성에서 사양가 150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10회 MSY 24두 달성 전략 세미나를 열고, 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는 참석한 수많은 양돈농가들로부터 한·EU FTA의 체결로 양돈산업 전체가 생존위협에 처한 시점에서 우리 양돈산업의 미래준비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제시한 뜻깊은 회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박병배 부장의 시장 분석과 전망을 들어본다. “이번 한·EU FTA는 우리 양돈산업에 커다란 악재임이 분명합니다. 유럽은 전체 돈육 수입량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삽겹 수입물량의 75%가 바로 유럽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향후 10년뒤 관세가 철폐된다면 수입물량의 주를 이루고 있던 유럽산 돈육수입량이 급증할 것은 불 보듯 뻔 합니다. 아니 체감적으로 본다면 5년뒤부터는 수입량 증가로 인하여 우리산업의 피해가 본격화 된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한·EU FTA에 대항하여 양돈협회를 중심으로 산업 생존에 대한 대책 요구를 강력히 하고 있지만 농장 단위에서는 냉정한 이성으로 철저히 준비하여 국제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 확충을 5년안에 조성할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도드람 B&F는 지난 2006년도부터 FTA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고 한국 양돈장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생산성과 출하 및 브랜드, 선진 경영관리에 대한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지난 2006년부터 복체인 솔루션 시스템을 출범시켜 수많은 성공을 일궈오고 있으며 지금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커다란 성장을 이루었다. 계속해서 박 부장의 말을 들어본다. “한·EU FTA 체결로 인하여 우리산업은 구조조정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고생산성 농장들 위주로 대군화 및 계열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돈육 자급율은 현재 75% 수준에서 50~55% 수준으로 감소될 전망이며 지육단가도 지금보다는 약 400원 정도 하향 조정된다고 봐야 합니다. 생산성과 규모가 뒷받침되는 농장들 위주로 시장이 조정된다면 사육 농가수는 많이 감소하겠지만 총 사육두수는 현재보다 약간 조정받는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향후 5년간 MSY 24두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전략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2009년 현재 양돈장의 손익분기점은 MSY 16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돈육수입량이 늘어날 미래에는 MSY 18~19두 수준이 손익 분기점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지금보다 MSY 4두 이상, 나아가 MSY 24를 달성할 기반 조성이야말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박 부장은 미래를 위한 준비로 MSY 24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결국 생존경쟁에서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도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모돈 1만1천두(11농장) 규모에서 단시간내에 평균 MSY를 21두을 일궈낸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MSY 24두의 핵심전략들이 일목요연하게 소개되어 양돈농가들에게 희망을 일깨웠다. 실제로 고태구 대표는 11만두 규모의 대군 농장의 성공을 일궈낸 핵심전략으로 철저한 기록분석을 통한 원인규명과 대책수립 그리고 철저한 실행을 제시했으며 우선순위에 입각한 관리를 강조했다. 또한 타협이 없는 방역관리와 직원들에 대한 강력한 목표의식과 동기유발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했으며, 한발 빠른 환돈 처치가 가져다주는 이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자 참석한 양돈농가들이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실증사례에 대해 신뢰감을 표시하면서 벤치마킹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참석한 많은 농가들은 생동감 있는 전략들을 진지하게 들으면서 농장에 접목시킬 갖가지 아이디어들을 요약하느라 매우 분주한 모습까지 보일 정도였다. 11농장 모돈 규모 1만1천두의 대군농장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기술지원의 핵심역할을 담당해 온 이지훈 박사(이지바이오 영광GGP대표)는 고태구 대표의 발표를 뒷받침하면서 번식돈 관리의 혁신 없이는 MSY 24두 달성은 요원함을 강조하고, 번식돈 성적 향상의 핵심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데 이어 나아가 자돈에서 출하까지의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성공전략까지도 예리하게 제시해 양돈농가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옵티팜 솔루션 센터의 김현일 박사는 농장의 성공이 있기까지 방역관리의 시행착오의 과정과 결국 성공을 일궈낸 결과를 설명하며, 같은 문제로 고민해온 많은 농가들로부터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도드람 B&F 세미나를 취재하면서 우리 양돈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적향상이 유일한 대안이며, 이러한 성적향상을 위해서는 성공에 대한 집요한 열정과 즐거움이 있어야 함을 느꼈다. 더불어 MSY 24두 달성을 충분히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를 불러일으키게 해 준 도드람 B&F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