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단위로 육우자조금이 거출되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낙농연합회가 전국에서 최초로 단체차원에서 육우자조금을 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해시낙농연합회(회장 박성배)는 지난 7일 김해축협에서 낙농육우협회(이승호 회장)에서 회원들 자발적으로 모은 육우자조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김해시낙농연합회의 자발적인 육우자조금 납부는 낙농자조금을 납부하고 있는 낙농가들이 낙농자조금과 별도로 육우자조금을 거출해 납부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자조금 전달식에서 박성배 회장은 “육우고기 소비홍보를 통한 육우가격 안정은 송아지를 공급하는 낙농가의 경영안정과도 직결된다”며 “낙농연합회 차원의 이번 육우자조금 전달을 통해 육우농가뿐만 아니라 전국의 낙농가에서도 육우자조금 납부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승호 회장은 “우리 자신을 지키고 우리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 농가 스스로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정성껏 모인 자조금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우리 육우고기의 참얼굴을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의미 있게 사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육우자조금은 총 1억4천만원을 거출할 계획으로 7일 현재 김해시낙농연합회에서 납부한 300만원을 포함해 총 7천500만원이 거출돼 목표 자조금의 50%를 넘어섰다. 그러나 아직 일반 농가들의 참여는 저조해 육우농가들의 보다 적극적인 자조금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낙농육우협회 육우자조금을 담당하고 있는 정희윤 과장은 “지난 7월 31일 육우자조금 사업계획이 최종 승인된 이후 지로청구서를 발행과 함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육우자조금을 거출하고 있다”며 “목표 금액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육우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