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발생 없을시 내년중 청정화 선언 가능할 듯 돼지 오제스키병 청정화의 마지막 장애물이 해소됐다.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 중부지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일한 오제스키병 발생지역으로 확인돼온 김해지역 3개 관리농가의 감염돈(모돈) 도태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비발생 증명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2개 농장의 경우 지난 6월 도태가 완료됐지만 7월에 이뤄진 1차 비발생증명 검사 결과 또다시 양성이 확인, 8월6일 추가 도태작업이 마무리 됐다. 내달 12일 1차 비발생 증명검사가 실시될 나머지 1개 농장은 지난해부터 12월부터 감염돈 도태에 착수, 지난 8월22일 마침내 2백40두에 대한 도태가 모두 이뤄졌다. 이들 3개 농장의 감염돈 도태규모는 3백여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지소는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이들 관리농가에 대한 2차 비발생증명 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 결과 음성이 확인되면 마지막 발생농가 3km이내 지역에 대해 2차례의 비발생 확인 검사를 거쳐 오제스키병 청정화를 공식 선언할수 있게 됐다. 중부지소측은 타지역에서 추가발생이 없을 경우 우리나라는 내년중에 오제스키병 청정화 지위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김해지역 극히 일부농가에서만 오제스키병 발생이 보고돼 왔지만 이들 농가들이 경영상의 이유로 감염돈 도태를 기피, 청정화 선언이 지연돼 온 것은 물론 타지역으로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적잖은 논란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김해시를 비롯한 중부지소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해당농가들이 도태권고를 수용, 마침내 오제스키병 청정화를 바라볼수 있게 됐다. 내달 12일 1차 비발생증명 검사가 실시될 농장도 지난해 12월부터 도태작업에 돌입했지만 사실상 감염모돈의 자연도태에 의존해오던 중 방역당국의 끈질긴 설득으로 지난 8월 남은 1백여두의 모돈을 앞당겨 도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지소의 한 관계자는 “자신들로 인해 주변농가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 양돈산업이 피해를 입을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고, 관리농가들이 마침내 결단을 내려주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