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회원농가들의 의지를 모아 결의문을 함께 낭독했다. 특히 이날 결의문에서는 협회가 향후 국민과 함께하는 한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협회의 향후 행보와 운영방향의 초점이 소비여론에 중심을 두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 동안 협회가 수입생우 입식저지, 한미FTA, 미산쇠고기 수입재개반대 등 한우농가 생존권 수호에 매진해온 것을 감안하면, 향후 한우협회의 행보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 팔도에서 올라온 한우협회도지회 및 시군지부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규석 협회 초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은 그간 협회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남호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는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며 “그 같은 노력의 결과 쇠고기이력제 시행과 음식점원산지표시 등을 관철시키면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한우산업을 한층 성장시켰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외부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한우산업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현출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한우협회 회원농가를 비롯한 20만 한우농가 모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오늘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우가 세계 속에 우뚝 설수 있도록 고품질 한우생산을 위한 노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은 “한우산업이 오늘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신앙에 가까운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 때문” 이라며 “앞으로 이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한우농가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