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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를 극복하라” 백신개발 열기

양돈장 최대 질병현안…2~3년 후 백신시장 본격경쟁 예고

기자  2009.09.30 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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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원, 신개념 백신개발 착수…세포주 배양기술도
히프라·인터베트, 국내 첫 유럽타입 출시 서둘러

양돈장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인 PRRS 질병을 두고 다양한 백신개발 연구활동이 한창이다. 또한 업계는 백신출시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연구활동과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3년 후에는 PRRS 백신이 본격적인 경쟁구도로 진입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PRRS 백신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생독백신과 중앙백신연구소 사독백신 두개 뿐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국내 한 동물약품 업체와 함께 농림기술개발 과제(ARPC)로 면역원성을 충분히 확보한 신개념 PRRS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2년간 진행되는 이번 과제는 새로운 기술을 평가하는 단계이고, 마무리되는 대로 제품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새로운 백신은 생독백신, 사독백신을 모두 고려하고 있지만, 우선은 사독백신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원 용역과제로는 국내 한 수의과대학 교수팀에 의해 세포주 배양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이 기술이 PRRS 백신 생산과 접목된다면, 백신의 품질 향상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적 백신회사인 히프라(HIPRA)는 유럽타입 PRRS 질병을 겨냥, 지난 7월 백신품목 허가접수를 했다. 국내의 경우 북미타입 PRRS 백신은 국내 시장에 나와있지만, 유럽타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베트-쉐링푸라우 역시 유럽타입 PRRS 백신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특허 및 지역할당 문제를 해결해서 가능한 빨리 국내 시장에 백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검역원 바이러스과의 현방훈 박사는 “다양한 대책이 강구되고 있지만, 좀처럼 PRRS 질병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PRRS 질병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이 수의연구 분야의 최대 현안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