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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열항원 관리 민간기관 활용 추진

박멸위, 병성감정 의뢰시료 검사…항원 유무만 확인케

이일호 기자  2009.10.24 10: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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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당국서 확진…기존검사 보완 능동적 예찰 효과 기대

돼지열병 항원관리 강화를 위해 민간병성감정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돼지열병박멸대책위원회(위원장 김동환)는 지난 20일 열린 소위원회에서 기존의 항원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방역당국이 실시한 농가별 시료채취 검사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 9월까지도 돈열 항원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민간병성감정기관인 서울대 박봉균 교수팀의 검사에서는 일부 구간에서 항원이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항원검출구간이 30~90일령 사이로 지난해 105일령 이상, 올해 8월부터는 90일령 이상의 돼지를 대상으로 이뤄져온 방역당국의 시료채취구간과 차이가 있는데다 민간병성감정기관의 경우 위축돈 및 환돈의 병성감정 의뢰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데 주목했다.
따라서 민간병성감정기관을 활용할 경우 보다 능동적인 예찰활동을 통해 기존의 항원검사를 뒷받침함으로써 항원관리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돈열박멸대책 소위는 이를위해 민간기관에 의뢰된 병성감정 시료에 대해 돈열 항원검사를 실시토록 하고 그 결과를 가축방역기관에 통보하는 방법을 마련,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민간병성감정기관에 대해서는 검사 비용을 지원, 항원유무만 확인하되 방역기관에서 PCR 및 유전자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의 확진검사를 실시하자는 것이다.
돈열박멸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전국 17개 민간병성감정기관에 대한 현황파악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마련되기 까지는 그 시행여부를 확답할수 없다”면서도 “다만 정부측에서도 그 필요성은 공감하는 만큼 큰 골격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시행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항원 양성으로 확진이 이뤄진 농장이라도 불이익을 최소화 하면서 해당 농가 및 주변 농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내년부터 이뤄질 써코바이러스 백신 구입비 지원시 항체 80%미만 농가는 제외하는 반면 항원검사 협조농가에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