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를 필두로 각 배합사료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돈업계가 ‘홀대론’ 을 제기하며 양돈사료가격의 즉각적인 추가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지난 26일 성명을 발표하고 사료가격 인하시 축종별 형평성 확보와 함께 모든 사료업계의 적극적인 사료가격 인하 동참을 촉구했다. 양돈협회는 이번 성명에서 한-EU FTA 타결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미미하게 양돈사료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것은 사료업체들의 ‘양돈 홀대’라고 주장했다. 농협사료의 경우 비육용과 낙농용, 산란계사료 인하폭이 7~9%에 달하는데 비해 양돈사료는 4%에 그쳤으며 축우사료를 4~7% 내린 우성사료 역시 양돈사료 인하폭이 2~3% 불과했다는 것이다. 양돈협회는 그러면서 지난 9월 중순 국제옥수수가격이 톤당 209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6.9%가 하락하고 국제 해상운임 및 환율 또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양돈농가는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사료가격 폭등과 생산비 이하의 도매시장 돼지가격으로 최악의 경영이 불가피했을 뿐 만 아니라 한미 FTA와 한EU FTA 등으로 폐업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상생차원에서 사료업계의 진정한 고통분담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