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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앤텍바이오, 친환경양돈 육성 손잡아

악취·폐사급감 등 시범사업 성과…내년 관내 전 농가 확대키로

이일호 기자  2009.10.28 11: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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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부 지자체가 미생물제제를 생산하는 민간기업과 손잡고 관내 전양돈장의 친환경농장화를 본격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곡성군은 오는 2010년부터 관내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생명공학 바이오벤처기업인 (주)앤텍바이오의 사료첨가제를 공급, 무항생제 사육 등 친환경농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11월4일 친환경양돈장 육성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 관내 2개 양돈장에 대해 앤텍바이오의 사료첨가제를 투입한 결과 생산성 향상과 악취저감 등에 획기적인 효과가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곡성군에 따르면 시범농장인 죽곡면 원달리 찬미 제2농장(대표 송석찬)과 옥과면 황산리 보람농장(대표 김은수)의 경우 이전까지 25~30%에 달하던 폐사율이 1~5%로 감소했을 뿐 만 아니라 출하일령 역시 190일(105kg기준)에서 165일(110~115kg)로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80% 머물던 수태율도 95%까지 높아지면서 모돈 회전율도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곡성군측은 모돈의 유사산과 자돈폐사를 유발해온 PRRS, PMWS 등 바이러스성 질병은 물론 세균성 질병까지 크게 감소한 사실에 주목, 앤텍바이오 제품을 활용한 무항생제 사육도 가능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앤텍바이오와 연계한 친환경양돈장 육성사업을 본격화, 관내 양돈농가의 소득향상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조형래 곡성군수는 최근 박세준 대표 등 앤텍바이오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전문지기자 간담회에서 “자연속의 가족마을을 표방해온 곡성군과 생명공학 바이오벤처기업의 만남은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다”며 “관내 양돈농가는 물론 한우와 낙농 등 전축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형래 군수는 이를위해 앤텍바이오의 SJP수퍼유산균 배양시설 설치 및 운영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관계자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