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농협사료 전이용 우수농가를 찾아(산란계) / 경남 밀양 권영준 양계 농가

“가격 품질 모두 만족…유통분야 각별한 관심을”

기자  2009.11.04 11:02:58

기사프린트

 
- 권영준 대표(가운데)와 강동걸 주임(왼쪽), 조시형 차장이 계사 입구에서 포즈를 취했다.

농협사료(사장 이병하)가 내세운 ‘정직한 가격, 최고의 품질’이라는 경영목표가 축산현장에서부터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다. 경남 밀양지역 산란계 농가들은 가격인하 소식에 환한 웃음을 보이면서 “품질도 가격도 지금처럼만 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경남 밀양시 양계협회를 이끌고 있는 농협사료 전이용 우수농가들을 소개한다.

 

질병 사전차단 집중…무항생제 원칙 고수
지역 산란계농가 중심 ‘브랜드’만들기 혼신


경남 밀양시 하남읍 남전리 1032번지에서 양계장을 경영하고 있는 권영준 대표는 한일농장과 중원농장, 천호부화장 등에서 잔뼈가 굵은 양계인이다. 10여년 전 지금의 위치에 농장을 세우고 산란계 사육에 뛰어든 권 대표는 현재 ‘햇살 가득한 계란’ 작목반 회장을 맡아 밀양지역 산란계 사육농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햇살 가득한 계란’ 브랜드는 권 대표가 2005년 농협사료 울산공장을 통해 사료를 공급받으면서 시작된 브랜드로 5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그전에는 다른 회사 사료를 다양하게 경험해봤다”는 권 대표는 “2005년 농협사료와 처음 인연을 맺으면서 가격과 품질 면에서 확실한 만족감을 느끼게 됐다”고 칭찬했다.
권 대표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다”며 “농협사료를 전이용하는 농가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농협중앙회와 일선축협이 힘을 모아 유통부분에 대한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대표는 농협중앙회가 양계관련조합과 힘을 모아 이 달 출시 예정인 ‘농협안심계란’ 브랜드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산란계 농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협동조합이 계란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관련농가들의 소득향상과 경영안정에 좋은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농협사료가 가격을 발 빠르게 인하하면서 일반사료에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지금처럼 가격까지 현장농가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펼친다면 농협사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현재 권 대표는 “최대한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생각으로 접종 가능한 모든 백신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항생제를 안 쓰겠다는 소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가 요즘 바짝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는 무항생제 계란 생산 인증을 받는 것이다. 무항생제 인증에 이어 HACCP 인증까지 생각하고 있다.
권 대표는 현재 케이지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계사 한 동에는 육성추와 종추, 한 동에는 3주일령을 입추해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