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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0개 농가, 일반농가 소득의 ‘5.2배’

■분석 / 한우거세 출하농가별 등급판정 결과

기자  2009.11.16 10: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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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태 팀장 - 축산물등급판정소 연구개발팀
출하두수 4.8배·가격 7.1% 높아…연간 소득 4억3천2백만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도축된 한우거세(등외 및 결함발생 도체 제외)의 등급판정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4,733(중복농가를 정리한 실제 농가수 21,166)호의 한우거세 비육농가에서 487,833두를 출하하여 1+등급이상 출현이 41.3%를 차지하였다. 이중 육질등급이 우수한 상위 50개 농가의 등급판정결과는 10,168두를 출하하여 1+등급이상 출현이 64.4%로 일반 한우거세 비육농가보다 23.1%포인트 높았다.
또한, 한우거세 비육농가의 연간 평균 출하두수가 14두에서 정체하고 있는데 비해 상위 50농가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연간 평균 출하두수도 67.8두로 4.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농가의 1두당 평균 수취가격이 5,930,897원인에 비해 상위 50농가의 평균 수취가격은 6,353,661원으로 전체 한우농가 평균보다 7.1% 더 비싼 가격을 받았는데, 이는 1두당 422,764원의 추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만약에 일반 한우거세 비육농가에서 1+등급의 출현율을 1% 상승시킬 경우 18,301원/두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근거로 한우거세 비육농가에서 1+등급의 출현율을 1% 상승시킬 경우 전체 한우거세의 연간 추가 수익 증가액은 약 2,976백만으로 예상되고, 상위 50농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1+등급이상이 출현할 경우에는 연 68,746백만원의 소득증대 효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우거세 비육농가 수준별 수익을 비교하면, 상위 50농가에서는 4.8배의 출하두수와 7.1% 더 높은 소 출하가격을 받음으로써 연간 농가당 432백만원의 소득을 올린 반면, 일반 한우거세 비육농가는 연간 83백만원의 소득에 거쳐 5.2배의 소득차이를 보였다.
한우거세 비육산업의 연간 생산총액은 964,429백만원이었고, 이중 상위 50개 농가의 연간 생산총액은 21,533백만으로 전체 한우농가의 0.43%에 해당하는 적은 농가에서 생산총액 대비 2.23%를 차지하는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한우거세의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이 높은 시·군은 오래전부터 한우산업이 활성화되어 브랜드경영체의 활약이 두드러진 지역이 많다. 이는 고급육생산이 한우거세에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우 거세율도 고급육에 대한 수요증가로 매년 증가하여 `08년 67.8%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한우 거세율은 8.6%(`98) → 9.5(`00) → 35.1(`04) → 67.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