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백신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수의분야 처음으로 돼지 항체분자(IgG Fc) 발현 세포를 이용해 돼지 바이러스성 백신 생산시 면역원성을 증강시켜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이미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현재 국제특허(PCT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검역원은 PED, PRRS 백신을 사용하고 있지만, 질병특성상 면역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 백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다각도로 개발해 왔다. 이번 특허등록된 항체분자 Fc를 이용한 기술은 3년여의 연구 끝에 이루어 낸 성과다. 항체 분자를 유전공학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통해 면역의 조기유도와 더불어 백신효과를 높인다. 지금까지 항체분자의 Fc 단백질을 발현하는 세포주 작성연구는 사람 및 쥐에 대해 개발된 바 있으나 돼지 백신 생산을 위해 개발에 성공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실험적으로 이번 특허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돼지오제스키병 시험백신은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 모두에서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향후 다양한 동물용 생독과 불활화 백신 개발에 이 기술의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우선은 양돈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과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백신의 효능증강와 실용화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