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수의약품은 국내에서 분리된 백신주를 사용해 개발한 써코바이러스 백신 ‘써코쉴드’<사진>를 출시했다. ‘써코쉴드’는 국내 분리주 2가지 아형(2a, 2b형)을 첨가해 뛰어난 면역증강 능력을 보인다. 또한 백신바이러스 역가가 매우 높아서 자돈에 효과적 면역을 유도한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폴리머 계열의 겔을 부형제로 사용해 접종 부작용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폴리머 겔을 쓰면 제조원가가 상승하지만, 접종시 안전성 확보차원에서 겔 부형제를 첨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양돈장을 대상으로 적용시험을 한 결과, ‘써코쉴드’를 접종했더니 대조군에서는 공격접종 31일만에 비강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백신군에서는 검출한계 이하로 확인돼 전파방어에 탁월했다. 아울러 백신접종군에서는 유의적으로 출하율이 증가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지난 2005년부터 서울대 수의과대학 박봉균 교수팀과 써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는 농식품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돼지써코바이러스관련질병의 혼합병원체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개발’이란 주제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출시는 서울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분리된 백신주를 개발해 3년여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녹십자수의약품은 내년 중 마이코플라즈마와 써코바이러스가 혼합된 ‘써코엠백’ 백신을 내놓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