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 수입을 허용한 데 대한 대만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대만에서 매출액이 가장 많은 4대 대형 마트인 까르푸, 코스트코, 다룬파, 아이마이는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는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뒤 미국 쇠고기 금수조처를 취했으나, 지난달 말 미국과의 협상에서 30개월 미만의 뼈 있는 쇠고기와 내장, 척수 등을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까지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발표가 나온 뒤 타이베이에서 5000명 이상 수입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광우병 위험을 우려하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