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식 확산·써코백신 선전 힘입어 폭발적 성장세 동부하이텍· CTC·동방 출시 이어 우진도 런칭 ‘눈앞’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 농가의 예방의식 확산과 함께 동물용 백신 시장이 쑥쑥 커가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내 동물용 백신 시장 규모는 822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631억원을 무려 30.2% 뛰어넘었다. 동물약품 전체 시장이 7.7% 성장에 머문 것과 비교할 때 백신 시장 기세는 과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동물약품 업계는 올해 백신 시장 규모가 1천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무항생제 축산 붐 영향으로 향후 시장전망은 더 밝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 관계자는 “써코바이러스 백신 등이 ‘효과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농가구매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농가인식이 백신시장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는 “업체들이 판매하는 데만 급급하다보면 시장이 또 다시 진흙탕 싸움이 될 수 있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사용방법을 농가에 전달해 주고 이를 통해 농가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신이 동물약품 시장의 새 ‘황금어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업계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존 백신 메이커 외에 다른 동물약품 업체들도 백신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모양새다.동부하이텍은 최근 일본 일생연사와 손잡고 마이코플라즈마·흉막폐렴 혼합백신 ‘마루백 마프(MAP)-257’을 내놓았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07년 화이자동물약품의 축우용 백신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히프라사의 양돈용 백신 2종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동방 역시 이달 모돈용 AR(위축성 비염) 톡소이드 백신인 ‘레스피포크 ART+EP’ 런칭 세미나를 갖는 등 백신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부쳤다. 이밖에도 우진비앤지가 ‘부제병’ 백신을 내년 초 선보이기로 하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