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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임직원 각고의 노력 결실…예고된 ‘쾌거’

주목! 여기 | 상반기 이어 업적평가 연속 1위 ‘행진’ 서경양돈농협

이일호 기자  2009.12.07 1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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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3월 관리조합 탈피 쾌속 성장…전부문 사업성과 높이 평가
조합원 지원 확대·신용사업 경쟁력 강화…‘최고 조합’ 기반

최고의 조합을 향한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2009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23개 품목조합 가운데 1위의 영예를차지한 주인공 서경양돈농협. 10월 평가에서도 859.4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왕좌를 지키며 지난 5월 이후 6개월동안 단 한번도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따라 연말 품목조합 1위 자리는 ‘따논 당상’ 이라는 성급한 전망이 나올 정도. 경제와 공제, 신용산업은 물론 지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분야에 걸쳐 높은 점수를 획득, 지난 3월 ‘관리조합’ 이라는 딱지를 뗏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양’ 과 ‘질’ 모든 부문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자기자본 비율 제고 역점
서경양돈농협 김백규 상임이사는 이에대해 “관리조합에서 자립조합으로 거듭나면서 임직원과 조합원간에 형성된 끈끈한 유대감이 사업의욕 고취로 이어진 결과” 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사업목표 조기 달성, 예대마진율 3% 달성, 저원가성예금의 확충, 시재보유 한도감소, 시장금리 동향수시파악과 금리의 탄력적 운용 등 올초 사업계획이 주효하면서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이에 판매사업 활성화, 유통기반 조성 및 혁신 등 경제사업 성장과 카드사업과 상호금융 등 신용사업 부문의 훌륭한 성적이 어우러지면서 쾌속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간 10억원을 투입, 각종 기자재 구입비 지원과 인공정액비의 보조, 종돈개량사업 추진 등 적극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부단한 노력을 경주, 궁극적으로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도 ‘업적평가 1위’의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숨은 공신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서경양돈농협의 각 신용점포들이 서울 관내 조합지점 평가에서 상위그룹에 랭크되고 있는 것은 물론 얼마전 개점한 수원 정천지점까지 개점 1개월만에 55억여원에 달하는 예수금을 유치하는 등 각 지점의 괄목할 성장 역시 신용사업의 경쟁력을 떠받드는 ‘기둥’ 되고 있다.

■관리조합 시절에도 상위권
하지만 최근 서경양돈농협이 보여주고 있는 성적은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기적이 아니다.
관리조합 시절인 지난해에도 품목조합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등 매년 종합업적평가 상위권을 맴돌았던 사실이 그 증거다.
실제로 서경양돈조합은 관리조합 이전만 해도 육가공공장과 판매장운영을 통해 전문 품목조합으로서 입지를 다져왔으나 지난 90년대 초 발생한 대형금융사고로 인해고난을 격기도 했다. 그러던중 지난 2002년 대형금융사고를 계기로 농협중앙회로부터 시정조치 조합으로 분류된 것.
그러나 뼈를 깍는 노력끝에 2006년 이월결손금을 완전 해결. 조합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정배 조합장 취임후 조직 재정비를 통해 지난해에만 조합원 1인당 18%에 달하는 출자배당금을 지급한 서경양돈조합은 관리조합에서 벗어난 직후인 지난 6월29일에는 정천지점을 개점하는 등 공격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조합원 경영부담 최소화
상반기 품목조합 1위에 오른 이후에도 다양하고 실효성 높은 사업을 추진, 연말까지 여세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서경양돈농협의 이러한 노력들은 단순히 품목조합 평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협동조합으로서 역할을 다함으로써 조합원으로부터 사랑받는 명실상부 최우수 조합으로 비상(飛上)하기 위한 사전 포석인 것이다.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에 따른 조합 경영환경 악화속에서도 조합원들의 경영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료값 안정 대책을 추진, 사료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되 인상이 이뤄지더라도그 시기를 늦춰온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작은 사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