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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 선도 조합을 찾아서 / 평창영월정선축협

지속적 경영혁신…탄탄한 사업기반 구축

■평창=황인성 기자  2009.12.16 09: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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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평창=황인성 기자]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글로벌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복지사업을 강화해 조합원이 잘사는 협동조합을 실현한다.”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이 협동조합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석래 조합장과 김태준 상임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조합원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지도 경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현장에 접목시키면서 5천461명의 조합원에게 신뢰를 확보하고 사업 전이용율을 높여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발전하는 협동조합의 이상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임직원과 조합원이 하나가 되어 내실경영 실천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설립 이래 최고의 실적으로 올해 사업 결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예수금 500억원 늘어 2천300억원…목표 조기달성
소없는 조합원 대상 암송아지 500마리 분양 사육기반 확충


【강원】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조합원에게 조금이라도 실익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조합원은 사업 전이용으로 화답하면서 탄탄한 사업기반과 조직력을 자랑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조합원이 잘 살아야 조합이 잘 된다’는 신념으로 다양한 경제 사업을 추진하면서 평창영월정선축협은 경제 사업을 가장 잘하는 협동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협동조합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조합원을 잘 살게 하는 협동조합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글로벌 경쟁 체제 속에서 탄탄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조합원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합원을 움직이려면 직원들부터 변해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주는데 주력해 온 김태준 상임이사는 “카드와 공제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지도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조합원들도 조합을 많이 이용할수록 혜택이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의 올해 예수금은 500억원이 늘어 연도 말 목표인 2천200억원을 넘어 2천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제수수료 12억원과 이자수익 3억원, 카드수수료 6억원 등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예금 금리는 올리고 대출 금리는 내려 조합을 이용하는 조합원과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경제사업 물량도 1천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한우브랜드를 선도하고 있는 ‘대관령한우’는 조합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며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평창영월정선축협 관계자들은 “대관령한우는 철저한 사양관리로 생산되고 있다. 특히 평창에는 외지에서 소가 한 마리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축산 전문 컨설턴트 인증을 획득한 14명의 컨설턴트를 비롯해 모두 24명의 컨설팅 요원들은 출근하면 우선 근무복을 갈아입고 조합원들의 농장을 찾아 거세, 초음파 등 컨설팅에 집중한다. 직원들이 조합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조합원들도 조합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의 일이 너무 많아 걱정”이라는 김태준 상임이사의 말처럼 평창열월정선축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에 종사하는 직원의 구분이 따로 없다. 소 이표를 찍을 때는 전 직원이 나가서 도와주는 시스템을 갖출 정도로 축산현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업무가 진행된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의 고객만족(CS) 경영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누릴 정도로 유명하다. CS경영은 대관령한우타운에까지 접목돼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잘나가던 평창영월정선축협도 대관령한우타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대관령한우타운을 준공한 상태에서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개장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자칫 40억원을 들여 의욕적으로 추진한 한우전문식당이 문도 못 열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상황에서 경영진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이석래 조합장과 김태준 상임이사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인근 주민들을 설득해 대관령한우타운을 또 다른 핵심사업장으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지금은 전국에서 대관령한우타운을 찾는 고객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월 최고 매출액으로 12억원을 올릴 정도로 명소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평창영월정선축협 대관령한우타운은 하루 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원들은 토·일요일에도 자발적으로 무보수로 근무할 정도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올해부터 소가 없는 65세 이상 조합원에게 암송아지를 분양해주는 사업을 시작해 모두 500마리를 분양했다.
관내에 4만 마리의 한우를 관리하고 있는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연차적으로 2천여명의 조합원에게 송아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올해 전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한우부문 최우수상, 한우능력평가대회 최우수상, 여성 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 한우부문 대상 등을 수상한 ‘대관령한우’를 만들어온 저력으로 세계 어느 협동조직 보다 가장 협동조합 적인 경제사업 모범조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