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돈에 대해서는 써코백신을 반복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박최규 박사는 지난 11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돼지유전자협회(회장 배상종)의 ‘돼지AI산업 정책방향발표 및 질병세미나’<사진>에서 ‘돼지 정액내 PCV-2 항원배출의 심각성 및 대책’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최규 박사에 따르면 임의실험임을 전제로 자돈용 써코백신 접종 5주후 야외 PCV-2를 공격 접종한 결과 백신접종군과 비접종군 모두 혈액과 정액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접종군의 경우 바이러스 배출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외 PCV-2 공격접종을 한뒤 2주 후 백신을 접종한 결과 백신접종군과 비접종군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박최규 박사는 이와관련 야외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이전에 백신을 접종할 경우 바이러스 배출을 완전히 막지 못한다고 해도 정액을 통한 배출량은 감소시킬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비육돈과는 달리 장기사육이 이뤄지는 웅돈의 경우 반복접종으로 정액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 가능성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액으로 배설되는 바이러스량을 모돈 감염수준 이하로 만들기 위해 예방접종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또 접종시기는 언제가 적기인지 연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검역원 정병일 박사의 정액내 세균오염실태와 저감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도 이뤄졌다. 한편 정부와 대한양돈협회 등 유관단체 등도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송년회를 겸해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배상종 회장 돼지유전자협회장은 “꾸준히 좋아지고는 있지만 정부 및 관련업계의 관심과 지원은 여전히 돼지AI산업의 비중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AI업계 역시 최고의 품질의 제품공급을 통해 양돈산업 발전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