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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신종플루 매개체 아니다”

양돈수의사회 성명 “돼지고기 먹어도 안전”

김영길 기자  2009.12.19 10: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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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신종플루는 돼지고기를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이오형)는 지난 16일 “신종플루는 사람의 전염병이지, 돼지의 전염병이 아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라고 할 지라도 돼지고기에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없다”라는 성명서를 냈다.
양돈수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국내 양돈장의 신종플루 감염으로 소비자들이 돼지고기에서 신종플루를 옮길 까 불안해 하고 있다. 그렇지만, 과학적으로 돼지고기를 통해서는 신종플루가 전파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염려하지 말고 돼지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양돈수의사회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잡지 ‘Journal of General Virology’를 인용,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는 4~5일간의 잠복기간을 거쳐 콧물, 재채기, 발열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콧물로 바이러스를 배설했지만, 증상을 보인지 1주일 이내(감염 11일째)에 면역항체가 생기면서 바이러스 배출을 멈추고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실험 전기간 동안 혈액성분에서는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러한 모든 결과는 돼지에게 있어 신종플루는 돼지에게 원래있는 일반 돼지독감보다도 더 증상이 약한 질병이라는 것으로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오형 회장은 “혈액에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은 고기로 바이러스가 갈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결론적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라 할지라도 돼지고기에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없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