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나왔다. 녹십자수의약품과 고려비엔피가 각각 지난달과 이달 써코바이러스 백신 ‘써코쉴드’와 ‘돈호방 써코노’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당초 예상됐던 8개 회사, 즉 베링거인겔하임, 메리알, 인터베트-쉐링푸라우, 코미팜, 중앙백신연구소, 대성미생물연구소, 녹십자수의약품, 고려비엔피 등 써코바이러스 백신 라인업이 모두 꾸려졌다. 업체들은 저마다 경쟁력 우위를 자신하며, 써코바이러스 백신 시장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이고 있다. 특히 후발업체의 경우, “기존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된 강점을 갖추고 있다. 선발업체를 따라잡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지난 24일 수원컨트리클럽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써코쉴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송대섭 녹십자수의약품 연구원은 써코쉴드의 특장점으로 △국내 최초 PCV-2a형과 PCV-2b형 첨가 △높은 증식성(106.0)-글루코사민 불필요 △세포성 면역유도 효과 △항체양전 확인 △합성폴리머를 면역조성제로 사용 등을 제시했다. 그는 “출시는 늦었지만, 연구개발은 2005년부터 시작했다. 가장 좋은 제품을 만들려다보니 시간이오래걸렸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김포소재 E농장에서 써코쉴드 야외실험을 한 결과, 폐사율과 출하율 등에서 수입제품을 월등히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고려비엔피는 ‘돈호방 써코노’의 특징으로 고역가 항원, 3주령 1회 접종, ORF2 함유, 경제적 가격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측은 “항원량이 충분해야 제대로 된 백신 효과를 볼 수 있다. ‘돈호방 써코노’는 ‘KUF’ 프로세스를 통한 고역가 항원을 함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