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탕 하면 동네 부자나 먹는 음식이던 때가 있었다. 예전에는 서민들이야 어쩌다 몸보신 좀 한다고 해도 삼계탕이나 보신탕 정도였다. 비싸고 귀한 도가니탕은 큰맘 먹고 부모님께나 모처럼 효도하는 마음으로 사 드리던 음식이었다. 소의 모든 부위는 저마다 특유의 보신 효과가 있는데 도가니살은 특히 무릎이 부실한 사람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쇠고기에 가장 많이 함유된 성분은 양질의 단백질이다. 식물성 단백질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고 성장기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함량도 높다. 소의 뒷다리 쪽에 붙어 있는 도가니살은 지방이 거의 없고 연골성 육질인 물렁뼈가 포함되어 있어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다. 푹 우려낸 도가니살은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면서 다른 탕보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는 많아 임산부와 노인, 허약체질에 좋으며, 골다공증 예방과 더불어 풍부한 단백질이 소화도 잘돼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 보양식으로는 으뜸이다.
(자료제공: 농협중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