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의 희석액 성분은 정자뿐 만 아니라 세균도 발육하기에 적합하다. 따라서 희석액에 항생제가 적절히 첨가되지 않으면 오염된 세균은 희석액에서 매우 잘 자란다. 더욱이 대장균과 같은 그람음성 세균은 정액 완제품 보관온도인 17℃에서 발육해 정자에게 손상을 주는 독소를 산생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세균이 오염되면 정자가 심하게 손상을 받아 수정률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된다. 희석액 성분 세균도 발육 적합…작업시 쉽게 오염 노출 수시로 개인 위생수준 점검…주기적 모니터링 실시를 세균 오염원은 AI(인공수정) 센터의 작업환경과 작업자의 위생 수준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정액의 세균 오염원은 생물체 유래(분변, 포피강 액, 피부, 털, 콧물, 작업자 개인 위생)와 무생물체 유래(희석액용 물, 사료, 수조, 환기 상태, 실험기자재류)로 구분된다. 정액 채취 또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작업자가 접촉하는 모든 물건은 세균 오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한번 세균이 오염되면 지속적인 오염원으로 작용해 완제품에 계속 세균이 나타나게 된다. 정액 제품의 세균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액 채취자의 위생 의식수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정액 채취자의 위생 조건 -일반적으로 손에는 수 천마리의 세균이 묻어있으므로 깨끗한 비닐장갑을 착용해 작업자의 손에 의한 세균 오염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장갑을 착용한 후에는 생식기 외 다른 사물들과의 접촉을 가능한 피해야 한다. 웅돈마다 장갑을 교체하던지 아니면 알콜로 소독하고 증류수로 수세하여 손의 위생 수준을 재확인하여야 한다. -정액 또는 희석액과 접촉하는 모든 용기는 작업자가 맨손으로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작업자의 손에 의해서 제품에 세균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작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기침이나 재채기 시에 분비되는 타액, 콧물 등에 의한 세균 오염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정액 채취자나 실험실 작업자는 머리에 캡을 착용하여 머리카락이나 비듬에 의한 정액 오염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정액 채취자는 흰색 장화와 의복을 착용해 수시로 개인 위생수준을 점검하여야 한다. ◆돈사, 정액 채취소 위생 조건 -돈사는 계획에 따라 주기적으로 완전히 수세하고 광범위 살균제로 청소한다. -웅돈은 정액 채취 전에 복부, 특히 생식기 주위를 깨끗이 닦아내고 건조시킨다. -생식기 주위의 털을 제거하지 않으면 정액 채취 동안 무심코 채취컵으로 분변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저히 제거하여야 한다. -생식기 주위가 젖어 있거나 분변 등이 묻어 있으면 1회용 종이타월로 깨끗이 닦아낸다. -포피강 액에는 매우 많은 수의 세균이 오염돼 있으므로 정액 채취 전에 완전히 제거하여야 한다. -비닐장갑을 착용해 정액을 채취할 경우, 세균 오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초기 사정 액이 채취컵으로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생산한 정액 제품에 대해서는 세균 오염 유무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세균 오염검사 수량은 월별 생산량의 1% 또는 주당 4개 시료다. 세균 오염이 확인되면 철저히 오염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