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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축사소독 더욱 철저해야

■‘구제역 방역 위한 겨울철 소독요령’을 보니

김영길 기자  2010.01.18 13: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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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독수 얼거나 장비 동파위험 노출…관리 소홀 일쑤
바이러스 생존기간 길어져 강도높은 차단방역 요구

겨울철에는 “소독제가 얼어붙는다”며 농장들이 소독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짙은데, 겨울에는 오히려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지므로 더욱 철저한 소독이 요구된다고 방역전문가들은 주문하고 있다.
정부가 내놓고 있는 ‘구제역 방역을 위한 겨울철 소독요령’에 따르면, 축사입구에 반드시 소독조를 설치하고 소독수가 얼지않도록 데워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아울러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축사통로를 소독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소독기구의 경우 동파위험이 있으므로 호스, 파이프, 노즐 등에서 소독수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보온덮개를 해 창고에 보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문소독조는 열선 등 보온장치를 통해 소독수가 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만약 정문소독조가 얼어붙었을 때에는 생석회를 충분히 살포해 차량바퀴 등 외부소독을 해야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특히 겨울에는 소독제를 대신해 생석회를 많이 쓰곤 하는데, 생석회의 경우 물과 열반응을 일으켜야만 소독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소량의 물을 골고루 뿌린 후 생석회를 살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생석회는 알카리성이므로 생석회 위에 산성 소독약을 뿌리면 중화돼 소독효과가 사라진다고 조언한다.
손한모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관리계장은 “모든 농장이 한 마음이 되어 물을 데워서라도 소독을 해야만 이번 구제역을 이겨낼 수 있다. 아주 엄격한 소독과 출입통제가 요구되는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