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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전염병 예찰·방역, 일선 수의사 역할 긴요”

대한수의사회 정영채 회장 강조…구제역 위험지역에 방역물품 전달도

김영길 기자  2010.01.20 15: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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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 정영채 회장(왼쪽)이 서동기 포천시 부시장에게 방역물품(방역복)을 전달하고 있다. 가운데는 노천섭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
정영채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지난 15일 포천시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방역관계관들을 격려하고, 현장 수의사들에게 앞으로 해동과 더불어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보다 철저한 예찰로 조기발견과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가재난 시에는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방역활동에 필요한 방역복 1천벌과 방역물품을 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포천시·연천군·동두천시 등 위험지역 개업수의사들의 방역활동과 긴급한 진료에 쓰이게 된다.
한편 정 회장은 최근 언론에서 수의사가 질병을 전파한 것으로 보도한데 대해 "역학조사는 철저하게 진행되고 신중하게 발표돼야 함에도 사전에 불확실한 정보를 언론에 유출한 것은 매우 유감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가축전염병은 농장을 출입한 사람은 물론 집유, 사료, 동물약품, 가축 및 가축분뇨 운반차량 등과 특히 떨이소(돼지 등) 거래 등 시장 밖에서의 가축거래, 그리고 축산농가의 집회 등에 의해서 전파된 사례가 많았음으로 좀 더 폭넓은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세계적으로도 악성가축전염병의 발견은 축주와 임상수의사를 비롯한 예찰인력이 중심에 서 있다. 최초 발견신고자를 표창·격려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오히려 마치 수의사가 구제역을 매개전파한 것처럼 보도돼 일선수의사들의 조기발견과 신고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