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이 구제역 검역대책상황실을 운영키로 하는 등 구제역 특별검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막고,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안양에 있는 검역원 본원내에 구제역검역대책상황실을 설치했다. 검역원은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하며 별도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대책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검역원은 또 구제역 발생 이후 현장검역관을 기존 77명에서 94명으로 늘렸고, 검역탐지견을 구제역 발생국발 여행노선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발판소독조는 235개소에 478개를 유지하면서 일제점검과 수시점검을 통해 노후 소독조를 교체키로 했다. 구제역 발생국산 조사료는 훈증 소독 2회(국내외 각 1회) 실시하며 매 수입별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현물(해체) 검사는 2배 이상 확대했다. 검역원은 외국여행, 축산행사에 참석하는 축산농가, 단체 인솔자 등을 대상으로 방역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노동자 입국시 휴대품 전수검사, 국경검역 홍보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세관, 해양경찰서 등 공항만 상주기관과 협조해 X레이 검색, 개봉검사, 남은 음식물쓰레기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태융 검역원 검역검사과장은 “철저한 구제역 국경검역이 요구되는 때다. 체계적인 검역시스템과 함께 국민협조가 뒷받침될 때 이번 구제역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